인천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0분 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에 태어난 지 7개월 된 여자아이가 질식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.
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인천시 간석동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7개월인 문 모 양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어린이집 측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
문 양을 돌보던 보육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분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준 뒤 40분 정도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돌아왔을 때 문 양이 엎드린 채 숨을 쉬지 않아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.
보육 교사는 이어 자리를 비우기 전에 아이를 확인했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.
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첫 돌이 지나지 않은 영아는 음식물이 역류해 질식하는 등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10분 이상 보호자가 자리를 비우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
경찰은 문 양 시신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육교사와 어린이집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.
김영수 [yskim24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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